|
여행기간 공교롭게도 스페인이 자랑하는 문화예술품을 접 하게 되었다. 스페인이 최강국으로 번성기를 누리던 중세시절 ‘무적함대’가 세계 곳곳에서가져온 예술품들이 그것 이었다. 아울러 현대의 가우디 건축예술,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한 피카소 작품 등 등.
비로소 내가 고서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운명적(?) 계기 였다.
이후 국내 공중파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고서화 프로그램을 챙겨 보던 나는 급기야 고서화를 사 모으는 입문의 단계에 들어섰다.
이때가 2000년대 초반 께.
여력이 생길때마다 한두점씩 소장하면서 고서화의 가치와 작품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돈이 될 것이다’는 속물적 시각에서 점차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고서화가 던지는 질문을 접하게 된 것이다.
보다 겸손해 졌다고나 할까?
예술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나에게 고서화는 무겁고도 그저 정겨웠다.
때론 질책했고, 때론 신묘했고, 때론 한없이 멀리 있고, 때론 너무나 친근했다.
어찌보면 전문가의 실소를 자아낼수 도 있으리라. 하지만 나는 고서화를 평범한 소시민의 시각으로 보고자 했다.
고서화에는 담겨있는 역사성과 철학이 무거움 이라면, 과장되지 않은 선조들의 해학스런 모습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그리움이다.
나는 앞으로 ‘열린언론 국민생각’에 이러한 얘기를 쓰고자 한다.
전혀 전문가스럽지 않은 평범한 고서화 애호가가 독자 여러분께 고서화 얘기를 하려 한다. 비록 전문적 계단을 밟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배웠던 얘기는 독자 여러분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 민화에서부터 도화서 화원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작품 설명과 수집가로써 겪었던 경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써 볼 것이다.
국민생각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
 |
구송 임채경 구송 임채경의 다른 기사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