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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번창과 풍요·번창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을 말한다.
이 그림은불수감(佛手柑)과 대나무가 심어진 화분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구불구불하게 자란 오래된 불수감 나무에 모양은 만(萬)자를 형상화 하고 있느데 이 역시 자손 번창과 풍요를 염원 한다.
여기에 대나무가 그려짐으로 인해서 부처님의 따뜻한 손길로 곧고 바르게 풍요를 자손대대로 누리길 기원하고 있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소개하는 ‘백동자문자도’는 그림속에 형상화된 문자가 있어서 백동자문자도라고 하는데 백동자도와 비교해 볼 때 작품수가 현저하게 적어 쉽게 볼수 없는 작품이다.
우연치 않게 나와 만나게 되었는데 이 또한 나와의 인연으로 보인다.
그동안 알려진 백동자문자도는 삼성 리움미술관·민속박물관에서나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야말로 매우 드문 작품이라 여겨진다.
백동자도, 곽분양행락도, 책가도, 문자도 등은 민화로 분류하지만 맨처음 궁중의 화원들이 주로 그렸던 그림이다.
궁중에서 사용하던 그림이 19세기 궁궐밖으로 알려지게 되느데, 대단히 섬세하고 채색도 화려하며, 구성 또한 복잡해 민화라고 하기엔 훨씬 전문적인 작가에 의해서 그려진 작품임을 금방 알수있다.
훨씬 세련되고, 섬세하고, 화려한 채색감을 느낄수 있으며 전체적인 균형감,안정감,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보여드릴 ‘곽분양행락도’를 보면 이런점을 더욱 실감 할수 있을 것이다.
원래 곽분양행락도는 얼굴의 형태·복식이 중국풍인데 이는 중국에서 유래하여 우리궁중 화원이 모사하여 사용했기 때문 이다.
백동자도 또한 곽분양행락도에서 유래되어 이 또한 동자들의 얼굴, 복식이 중국풍 임을 보여준다.
이 그림은 작품성으로 보아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에 제작된 상당히 뛰어난 궁중화원의 작품으로 보이며 궁중 가례에서 의례용으로 사용했던 작품으로 보인다.
아쉬움이 있다면 병풍으로 제작되어 함께 있었다면 더더욱 가치 있었을 텐데 흩어지고 한점만 남았다는 점이다.
언제 어디서 나머지 작품을 다시 만날 수있을지 알수 없지만 나머지 다른 작품의 출현을 소망해본다.
한작품이100년 이상 생명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자체가 매우 존경스러운 일이다.
세대가 지나면서도 아끼고 보살펴 줄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작품을 많이 볼수있다. 주인의 마음에서 멀어져 버려지고 파손되어 생명을 다하는 작품을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다.
어쨋든 나머지 작품이 꼭 다시 돌아오길 바라면서 우리들의 삶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존재하고 어루만져 질수 있는 세상속 아름다운향기로 남을 수 있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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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송 임채경 구송 임채경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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