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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도는 갈대(노) 외기러기(안)를 그린 그림을 蘆雁圖(노안도)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蘆雁(노안)의 발음이 늙을 노(老) 편안할 안(安) 과 같아서 노후에 안락하고 평화로움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蘆雁圖(노안도)에는 갈대와 기러기가 주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계절적으로 가을이며, 인생으로 비유하면 결실을 정리하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 알맞은 시기를 연상케해 정서적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 장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蘆雁圖(노안도)의 주된 소재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살면서 질서정연하게 대오를 지어 이동을 하는 철새로 옛날에는 혼례시에 사용되다가 목안으로 만들어서 사용되었습니다.
혼례에 사용하게 되는 의미는 첫 째는 百年偕老(백년해로)를 기원하며, 生死(생사)를 함께 하자는 거룩한 盟誓(맹세)를 의미하였습니다.
또 번식력이 강하여 자손의 繁盛(번성)을 의미 하였으며, 짝을 잃어도 무리에서 홀로 살아가는 새였기에 再婚(재혼)하지 않고 극진히 가족을 돌보며 사는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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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의 이동여정은 멀고도 험해서 함께가기 위해 소통을 잘하고 질서정연하며 서로 배려하여 번갈아가며 대오를 리드하는 철새입니다.
이들은 방향감각이 뛰어나며 서로간의 사랑과 배려심이 많으며, 단결과 협동에 의하여 조직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돋보이는 철새로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조류인것입니다.
기러기의 삶에서 가져다 주는 의미가 많기에 우리의 선조들은 蘆雁圖(노안도)를 즐겨 그렸던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렇듯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蘆雁圖(노안도)는 항상 기러기를 두 마리 이상 그렸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옛말에 “외기러기”는 외로움에 상징이었습니다. 가족의 다복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에게는 외로움에 상징인 외기러기를 터부시 하여 항상 두 마리 이상 그려 夫婦(부부)의 다정함과 가족간 平和(평화)와 安危(안위)를 기원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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蘆雁圖(노안도)는 朝鮮時代(조선시대) 중기에 이징, 조선말 장승업, 양기훈, 안중식, 조석진, 강필주, 이용우 등 많은 畫家(화가)들에 의하여 그려졌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그림은 滄江 조속, 毅齌(의제) 허백련과 石然(석연) 양기훈의 作品(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세 작품을 보면서 선인들이 그리고 곁에 두고 즐기고자 하였던 그림, 蘆雁圖(노안도)는 사람과 같이 集團生活(집단생활)을 하는 기러기의 생태계를 보고 感動(감동)하여 우리 조상들은 그 그림을 집안에 걸어두고 보면서 항상 자신들에 삶을 돌아보며 미래의 安危(안위)를 생각하곤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先人(선인)들의 삶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떠한 生活(생활)을 하고 있는가?
조금만 利害關係(이해관계)가 없으면 돌아서고, 헤어지고, 비방하는, 삶을 볼 때 어쩌면 우리 선인들이 家訓(가훈)을 걸고, 그림을 곁에 두고 자기를 反省(반성)하고 돌아보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진지한 삶을 사셨던 점을 본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아파트 벽의 황량함을 거두고, 그림 한,두점을 걸어두고서 감상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의 여정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안내자인 등대의 역할을 기대해 보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들의 집 벽에 蘆雁圖(노안도)이던 四君子(사군자) 그림이던 한두점 걸어 인생에 깊은 맛을 吟味(음미)하고 自身(자신)을 일으켜 세워 보는 시간이 되길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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