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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남관(1911~1990) 선생님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관은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미술공부를 하고 6·25 종군기자로도 활동하였으며, 1952년 일본을 거쳐 1954년 프랑스로 갔습니다. 1958년 한국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살롱드메전에 초대되고 이어 플뢰브 화랑 초대전에 참가하여 국제적인 화가로 인정 받았습니다.
1966년 프랑스 망통회화 비엔날레에서 피카소와 타비에스 뷔페 등 세계적인 화가들 가운데 에서 대상을 수상 하며 확실하게 작가의 위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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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인간의 얼굴, 갑골문자 등과 같은 기호를 주로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였는데 이는 바로 인간성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작가는 6·25 전쟁을 통하여 인간의 비참한 삶, 상처 받은 인간의 내면 깊숙히 들어가 일그러진 인간상 속에서 생명의 영원성을 추구 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내게 완전한 형태나 피부를 가진 것 보다, 그 내포된 생명, 즉 본질과 의의가 문제 되며 통속적 아름다운 것보다는 잔혹한 고비를 넘어온 인간상, 그와 같은 잔혹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극복하는 자기 외의 어떤 커다란 힘, 그리고 한편으로는 신에 의거 하지 않고 자기 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면서도 악착같이 삶을 이어가는 인간상이 나를 더 유혹 한다” 고 작가는 얘기 합니다.
이러한 본질적 예술 세계를 추구한 남관은 동서양 문화를 서로 손상없이 결합시킨 보기 드문 예술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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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프랑스에서 미국을 거쳐 귀국 하였으나 파리 시대의 연장선이나 다름없이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작업을 하였습니다. 변화가 있었다면 그의 그림에 더 많은 기호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그만이 갖는 특이한 기호의 성질은 기호 자체의 목적을 주장하기 보다는 복합적인 인간성, 인간 내면에 기록된 심상의 자취라는 것입니다. 오묘한 색채 속에 용해되어 우리를 일종의 주술적 원시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처럼 비춰 진다는 점, 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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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에게 청색과 백색의 대비와 초록, 빨강, 보랏빛의 색에 의해 정교한 색채의 향연 속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로 끌어들이며 더욱 명상적이고 사색의 세계로 이끌어 고차원적인 존재의 무상함을 작품을 보는 이에게 가져다주며 명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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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열정적인 삶과 도전적인 태도, 작가정신에 비추어 볼 때 이렇게 소외되어야 할 작가가 아닌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됩니다. 남관 작가가 머지않아 많은 애호가 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대하며, 잊혀지지 않고 우리 기억에 오래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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