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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열 작가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학교 전신)에서 미술 공부를 하였으며 대전의 목원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한 교육자이자 작가 입니다.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도 오롯이 자신의 내면 세계에 몰두한 고집스러운 작가이며, 어린시절 낙서와 유사한 특유의 추상적인 화면을 그려온 동심의 세계와 어른의 마음을 표현한 작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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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이 무시되고 왠지 어설픈 모습의 인물 그리고 동심의 세계와 같은 천진무구한 낙서처럼 보이는 화면의 구성은 직설적인 표현 대신 은유화된 비밀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정서가 화폭에 가득 차있는 것입니다.
화면 가득한 숫자, 오브제의 부착등 복합적인 작업을 통해 풍부한 볼거리와 여러 가지 상상을 자극해 냅니다. 어눌하고 해학적이며 지극히 자연스러움을 펼쳐 보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대단히 노련하게 가공된 매우 세련된 듯 하면서도 질박한 조형미를 보는 이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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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에 기반한 색면추상과 물성의 강조 콜라주와 콤바인 페인팅 차용 한국미술의 자연주의적 성향과 무작위적이고 우연적인 미학이 전체적으로 스며나는 것입니다. 모호하고 애매하게 표현되며 끄적거린듯하고 머뭇거리는 듯한 졸박한 표현에서 지나간 오랜 시간을 더듬어 보기에 충분한 고졸함을 느낄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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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특유의 작업 방식 캔버스에 기름기를 뺀 유화물감을 7~8번 덧발라 두터운 질감을 만든후에 붓대신 면도칼이나, 칼로 표면을 긁어내서 이미지를 만들고 단추, 풍선, 포크, 색종이 등등의 오브제를 덧붙이는 작업속에서 묘하고 야릇한 상상을 유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름기를 뺀 유화물감의 덧칠과 칼 등으로 긁어낸 작업속에서 오래되고 토속적인 향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특유의 화면을 구성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오브제를 통하여 숨겨지고 은유된 작가의 철학을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대로 상상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조용히 가슴을 두드리고 뇌파를 진동시키기에 충분한 좋은 작품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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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가의 작품 가격은 100호 크기의 작품이 1억 안팍에서 미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가에 비하면 조금은 저평가 되어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찌할수 없는 현실 입니다.
그러나 오세열작가 만의 작품에서 주는 화면 자체의 느낌과 많은 이야기, 풍부한 표정은 오랜 시간이 기록된 느낌으로 부터 잠들어 있는 인간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데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작가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느리지만 언젠가는 제대로 된 좋은 평가가 있을 거라는 희망과 바램을 뒤로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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