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언론 국민생각이 민선8기 광주 남구정을 이끌고 계시는 김병내 청장을 인터뷰 했다. 김 청장은 지난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 에도 각종 주민 친화형 정책을 통해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구정 방향과 주요 사업에 대한 김 청장의 구상을 영상 인터뷰와 기사로 싣는다.
Q, 올해 남구의 구정 방향과 주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올 한해 경제교육문화 특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광주시민들께서 우리 남구를 교육문화 특구로만 알고 계신데, 저는 경제를 추가해서 광주경제까지 견인하는 남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양림동과 사직동, 방림2동 등 구도심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백운광장 일대는 올해 연말쯤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겁니다.
최근 ‘미디어월’이 오픈 했는데 앞으로 백운광장의 명물이자 광주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또 현재 백운광장 앞에서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 푸른길 공원 산책로가 단절 돼 있는데, 산책로를 연결하는 ‘푸른길 브릿지’가 올해 연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전국 최대 규모 생활형SOC 복합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서 동네 곳곳마다 도서관 및 생활문화센터, 주차장 등을 함께 짓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내에 국가 산업단지인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지방 산업단지인 에너리밸리 산업단지 2곳이 있는데, 2곳 모두 광주지역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국가 산업단지는 이미 완공됐고, 지방 산업단지도 올해 상반기 마무리됩니다. 광주 경제를 이끌 토대가 완성된 겁니다.
따라서 올 한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재생사업과 생활형SOC 복합화 사업,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남구의 백년대계를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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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재 백운광장 주변에서 도시철도 2호선 및 지하차도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 진행 속도가 상당 부분 지연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준비가 다 돼 있는데, 계속 지연되다보니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어 지난 2월 15일부터 정말 깜짝 놀랄만한 사업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미디어월’인데, 현재 남구청 정문에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전광판이라고 하시는데, 이게 단순한 전광판과는 차원이 다른 3D 입체 동영상을 고화질로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월입니다.
매 시각 정시가 되면 백운 호랑이가 ‘어흥’ 하면서 등장합니다. 살아 있는 듯한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고, 사시사철 다른 옷으로 갈아 입는 대촌 칠석동 은행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사랑 회복의 시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를 비롯해 군대를 가는 아들을 위해 부모님께서 미디어월을 통해 영상 편지도 띄울 수 있습니다.
또 연말까지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는 ‘푸른길 브릿지’도 만드는데, 총길이만 206m에 달한 만큼 광주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광주시민들께서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5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고,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면 지하 백운광장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남구청 2층이나 푸른길 공원 양방향으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푸른길 브릿지’가 완성되면 버스킹 공연 및 아나바다 장터도 열고, 특히 미디어월을 가장 잘 관람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바로 이곳입니다.
따라서 연말이면 백운광장은 광주시민 누구나 찾고싶은 그런 공간이 될 것이고,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월산 근린공원에 건립중인 전국 최고 시설의 반다비 체육관은 언제부터 이용 가능 하나요?
A. 먼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반디비 체육관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월산 근린공원에 짓고 있는데, 현재 공정률은 30% 정도입니다.
올해 7~8월경이 되면 관내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남구 주민들께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반다비 체육관을 짓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패럴림픽이 열렸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패럴림픽이 끝난 뒤 전국에 계신 장애인분들에게 좋은 시설을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하고 월산 근린공원에 짓게 된 것입니다.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무등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대부분의 토지가 시유지와 구유지여서 토지매입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체육관을 빨리 지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열두달 무등산을 조망하면서 수영을 즐기고, 수영장 뿐만 아니라 헬스장, 명상실, 재활치료실 등 여러시설도 짓고 있어 장애인 가족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또 야외활동을 위해 19억원을 추가 투입, 반다비 체육관 주변에 캠핑할 수 있는 글램핑장과 휠체어로 근린공원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무장애 산책길도 만들 예정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반다비 체육관을 꼭 안겨 드릴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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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간 우체국 굉장히 신비스럽지 않습니까?
사직동은 천년 선비골 마을입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곳인데요, 시간 우체국은 앞으로도 천년의 신비를 이어갈 그런 사업입니다.
보통 느린 우체국은 지금 편지를 써서 1년 정도 후에 받아볼 수 있는겁니다. 그러나 시간 우체국은 그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겁니다.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건데요. 예를 들어 제가 우리 아들이나, 아내에게 보낼 편지를 미리 써서 맡기면 자기가 원하는 연도, 원하는 날짜에 편지를 보내주는 우체국으로 10년 후에, 20년 후에, 50년 후에 편지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10년, 20년이 흐른 후 받는 사람의 주소가 바뀔 수도 있는걸 대비해 편지를 맡길 때 개인정보 동의서를 받을 생각입니다.
동의서에 따라 주소를 조회해서 실거주지로 보낼 수 있으므로 주소지가 변경되더라도 50년 후에 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 우체국 건립을 위해 낡은 주택들을 매입해서 일부 철거를 했고, 올해 상반기 중 건립 공사를 시작해서 하반기에 오픈할 생각 입니다.
목조 건물로 짓고, 지하에는 DJ가 있는 음악살롱도 넣을 예정입니다.
사직동 시간 우체국장도 깜짝 놀랄만한 분으로 모실려고 준비 중이니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 사직동 시간 우체국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면 많은 분들이 이를 보기 위해 우리 사직동을 방문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Q. 작년 연말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행복 민원실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원실에 큰 관심을 두고 계신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민원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각종 민원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최일선 공간입니다.
그래서 주민들께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취임하기 전까지 우리 구청 종합민원실은 본관동이 아닌 별관동 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불편이 컷 습니다.
저는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종합민원실 이전 TF팀을 만들어 이전을 준비했고, 지난 2021년 본관 1층으로 종합민원실을 옮겼습니다.
주민들께서 편히 쉬면서 책도 볼 수 있도록 북 카페도 크게 만들었고,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개방한 뒤로 많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민원실의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광주지역 자치구 최초로 AI 방역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민원인들 편의 제공을 위해 민원대기 현황 알림 시스템 등 다양한 민원시책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둬 행정안전부 ‘국민행복 민원실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 했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민원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남구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를 비롯해 남구청 공직자들은 우리 남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주민들께서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혼신의 노력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대지만,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습니다.
저는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항상 되는 방법을 찾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22만 주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우리 공직자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남구 구정에 더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두헌 · 한승희 기자 news@okm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