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조의 ‘문화산책’ > 다크 투어리즘과 5·18

[국민생각] 최근 역사적 아픔을 안은 현장을 밟고 돌아보는 여행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그것이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참상과 고통, 기억, 아픔들이 서려 있어 역사 속에서만 기록으로 남아야 했던 현장이나 사실, 유적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의…

<박상수의 '좌충우돌'> 때늦은 사모곡(思母曲)

[국민생각] 최근 어머니가 전남대병원에서 큰 수술을 했다. 척추에 붙어있는 달걀만 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연세가 많아 전신마취를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됐고, 척추 수술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수를 건드리는 등의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회복기…

<이두헌의 ‘더불어사는 세상’> 책임지지 않는 권력은 내 놔야 한다

[국민생각] 온 나라, 온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몸서리 치고 있다. 21세기 지구촌 경제대국을 자랑하던 내 나라, 내 땅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고자 했던 선량한 젊음들이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테러나 대형 안전사고가 아닌 순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서 말이다. 어떻게 21세기 문명사회 대한민국…

<이종주의 '역지사지'> 국민이 소나무다

[국민생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라고 한다. 한 여론조사 기관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조사를 한 결과 무려 43.8%가 소나무를 첫손에 꼽았을 정도다. 은행나무가 4.4%, 단풍나무가 3.5%였다고 하니, 소나무는 가히 독보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무임이 틀림없다. 당연…

<김옥조의 ‘문화산책’> 반복되는 미술관장 ‘부적격’

[국민생각] 미술담당기자를 20여년 했던 내겐 참으로 행복한 기억이 많다. 되돌아보면 우연한 기회에 미술분야를 맡게 되었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인생의 방향키를 바꿔 버렸다.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고 신문사 문화부기자가 되었을 때 나는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시인을 꿈꾸며 쫓아 다녔던 A시인이 당시 문화부장이었…

<조경완의 '커피한잔'>고독과 자유, 그 존엄함에 대하여

[국민생각] 19세기엔 멋있는 사람이 많았다. 독일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도 그중 하나다. 르네상스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그는 하나의 직함이나 업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귀족(남작)이었다. 탐험가이자 생물학자, 기후학자였고 교육자이자 정치가였다. 남미탐험은 그가 최초다. 고산병(高山病) 이란 걸 알아…

<박상수의 '좌충우돌'> 올드팬, 야구장에 가다

[국민생각] 지난주 금요일(7일) 광주 KIA 챔스언스필드로 야구를 보러 갔다. 올들어 두 번째 직관이다. 오랜 야구 팬이지만 나이가 든 탓인지 직관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이 편하다. 이날은 나지완 선수의 은퇴식이 있는데다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라며 딸이 예약을 하…

<이종주의 ‘역지사지’> 여의도에 망고나무를 심자

[국민생각] 새벽에 눈을 뜨면 나는 거의 매일 습관처럼 아파트 둘레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잠시 벤치에 앉아 핸드폰을 켠다. 그리고 맨 먼저 초등학교 동창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을 들여다본다. 부지런한 몇몇 친구들이 어김없이 안부를 묻거나 눈이 맑아지는 사진을 올려놓는다. 또 어떤 친구는 어디서 구했…

<김옥조의'문화산책'> 노래하는 세상

[국민생각] ※ 어머니는 늘 노래를 부르셨다. 유년시절 어머니의 치마폭을 잡고 졸졸 따라 다니며 칭얼거렸던 나의 기억 속 내 어머니는 늘 노래하기를 즐겼던 것 같다. 어머니는 삶이 즐거워 보이려 노래를 하신 거였지만 지금 내가 돌이켜 보면 그건 고난과 아픔을 삭히려는 한숨이나 탄식에 다름 아니었을까 싶다…

<조경완의 '커피한잔'> 태풍이 가르쳐주는 인류 대절멸(大絶滅)

[국민생각] 사나운 태풍이 닥친 가을 아침이다. 내가 일하는 학교도 사고예방을 위해 오늘 하루를 비대면 수업으로 바꿨다. 거센 비바람에 집앞 히말라야시다는 미친 듯 흔들리는데 뜨거운 커피잔을 손에 쥐고 창가에 서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근본적 문제들을 생각해본다. 그건 바로 기후문제다. 우리 고장…

<박상수의 '좌충우돌'> 자유민주주의, 네 정체가 뭐냐

[국민생각] 지난 25일 ‘2022 김대중 민주평화 학술회의’가 전남도 주최로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렸다. 김대중 대통령(이하 DJ) 서거 13주기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의 주제는 ‘김대중 그리고 세계 지도자의 평화 사상’. 김성재 김대중 평화센터 상임이사(전 문화관광부장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김…

<김영태의 '시정만담'> 다시 ‘우상과 이상’을 회고한다

[국민생각]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偶像)에 도전하는 이성(理性)의 행위다. 그 일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괴로움 없이 인간의 해방과 발전, 사회의 진보는 있을 수 없다”.(리영희 우상과 이성, 1977년) 선생은 글을 쓰…

<이종주의 '역지사지'> 어제 내렸던 비와 오늘 내리는 비

[국민생각]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립니다. 여름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내리는 게 당연지사지만, 내리는 비를 바라보노라면 아직도 많은 생각들이 향방 없이 오르내립니다. 지천명은 고사하고 나는 틀림없이 불혹에도 이르지 못한 듯싶습니다. 호명하지 않은 생각들이 툭 튀어나와 내 마음을 차분하게 빗질해주기도 하지만, …

<김옥조의 '문화산책'> ‘순수 예술’의 종말

[국민생각] “출품작 수가 적다고 대상 수상작을 낼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몇년 동안 공모전만 바라보고 밤낮없이 붓질을 해온 예비화가들의 꿈을 깡그리 외면하게 되는 꼴이 아니고 뭡니까. 오로지 그림만 그리며 여태껏 살아온 화가로서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신인 발굴 공모전의 운영이 이렇게 열악…

<조경완의 '커피한잔'> 한국사가 없다

[국민생각] 매미소리 우렁찬 8월 아침, 오늘은 대통령이고 여야 권력싸움이고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역사 이야기를 좀 해보자. 지식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교양인이라면 역사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우리역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무슨 책을 찾겠는가. 나라면 당연히 국사편찬위원회(줄여서 ‘국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