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헌의 ‘열린세상’> 아기울음 소리 잦아드는 대한민국

[국민생각] 자신의 일에 행복감을 느끼며 전문직업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지인이 있다. 40대 솔로남인 그는 최근들어 반려묘(猫)를 입양 했다며 연신 자랑다발을 늘어 놓는다. 일에 지쳐 밤 늦게 현관문을 여는 순간, 꾸밈 없이 반겨주는 녀석을 보면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는 것이다. 앙증맞게 코를 골며 자는…

<조경완의 ‘커피한잔’> 고약한 이웃과 사는 법

[국민생각] 챗 GPT에게 물었다. “윤석열 정부는 한일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대답은 이렇다. “이문제는 양국간의 역사적 갈등으로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해결책은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답이 없단 얘기다. “윤대통령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과거…

<박상수의 '좌충우돌'> “대통령이 한국 사람이요, 일본 사람이오?”

[국민생각]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를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슬픔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제정신을 가진 정치 지도자라면 내놓을 수 없는 대책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은 통분을 참지 못하고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썼다. 118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다…

<김영태의 ‘시정만담’> 50억원 무죄(無罪), 그리고…

[국민생각] 나그네의 두꺼운 겨울 겉옷을 벗기는건 매서운 찬 바람이 아니라 따스하고 온화한 봄 바람이라고 했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경칩을 맞아 개구리가 긴 겨울 잠에서 깨어날 모양새다. 춘분도 다가오면서 이수복의 ‘봄비’가 소환되고, 정지상의 ‘송인(送人)’이 회자될 시기다. 그러나 봄이 봄같지 않은 우울…

<박상원의 와신상담> ‘3高시대’ 서민들의 봄날은 올까

[국민생각] 윤석열 정부의 난방비 폭탄에 이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전보다 배 이상 오른 난방비는 저소득층 등 서민들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1메가줄(MJ·가스 사용…

<이종주의 '역지사지'> 홍길동이 환생한다면?

[국민생각] 최근에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았다. 머리 좋고 똑똑한 가난한 집 아들이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재벌 그룹에 입사해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일했으나 억울한 죽임을 당한 뒤 그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빙의 환생해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줄거리다. 주인공은 이미 한번 살아…

<김옥조의 ‘문화산책’> 봄비를 기다리며

지난 겨울 가뭄이 극심했다. 봄의 문턱을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비 소식을 간절히 기다린다. 새봄 가지마다 새싹 움트게 할 빗줄기를 뿌려달라고 애타게 기도한다. 올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지만 해갈엔 역부족이란다. 그래서 비다운 비가 한번은 제대로 내려야할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가뭄을 물리치는 근본은 하늘에…

<조경완의 ‘커피한잔’> 역사엔 if가 없다지만

[국민생각] 시절이 어수선할수록 다시 보아지는 것은 우리 역사다. 온고지신의 당연한 이치다. 초등학교시절 우리 역사를 처음 배우면서부터 애통한 대목들이 있다. 나만 그럴까. 바로 삼국통일을 한 나라가 왜 하필 신라였냐는 것이다. 역사엔 가정법이 무용하다는 건 안다. 그러나 생각 할수록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박상수의 ‘좌충우돌’> 중대선거구제 도입 빠를수록 좋다

[국민생각] 새해 들어 국회의원 선거 제도 개편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선거 제도 개편에 불을 붙인 건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

<김영태의 ‘시정만담’> 악(惡)의 평범성, 완장(腕章)

[국민생각] 인간의 탐욕과 이를 채우기 위한 악성(惡性)은 정체모를 심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주어진 권세를 휘두르고자 하는 욕망이 한없이 커지듯 그에 대해 경계하는 바가 없다면 마침내 마성(魔性)의 수준에 이를 수 있다. 한나 아렌트는 일찍이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세상에 알렸다…

<박상원의 ‘와신상담’> 목민의 벼슬은 구하지 말라

[국민생각]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나고 있다. 희망과 기대가 앞서지만 눈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당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싼 쟁점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에 갇힌 비관적인 경기침체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정치권의 갈등과 분열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국민의 …

<이종주의 ‘역지사지’> 계묘년, 광주의 기회를 기다리며

[국민생각] 임인년이 가고 계묘년이 밝았다. 시간에는 경계와 매듭이 없지만, 우리는 시간의 갈피마다 매듭을 짓거나 쉼표 찍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다가올 시간을 예비하기도 한다. 임인년과 계묘년 끝과 시작의 접점에서도 많은 이들이 저마다 막 길어 올린 샘물로 세수를 하듯 …

<김옥조의 ‘문화산책’> 새해 아침에 띄우는 편지

[국민생각]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에게 보다 희망찬 한 해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앞섭니다. 지난해에는 그 무엇도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없었지요.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송년 모임에서 만난 오랜 친구가 “이렇게 힘 든 적이 없었다”며 긴 한숨을 내뱉었…

<조경완의 ‘커피한잔’> 멋있는 시민

[국민생각]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2022년의 마지막 주일 아침, 눈 덮인 전나무 위에 통통한 까치가 기분 좋게 울어 댄다. 독자님들의 가정에 평안과 정이 두텁게 내리시길 기도한다. 어떤 도시의 시민의식이 높다고 칭해지는 건 좋은 일이다. 내가 사는 광주도 그런 도시다. 두말할 것 없이 1980년의 항거로 한국의 민주…

<박상수의 ‘좌충우돌’> 윤석열 정부 1년, 행복하십니까?

[국민생각] 2022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의 열기 속에서 시작했다.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후보는 5월 10일 취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취임한 지는 8개월이지만, 대선 기간과 인수위원회 시절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는 오롯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엉겁결에 준비 없이 대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