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의 '역지사지'> 어제 내렸던 비와 오늘 내리는 비

[국민생각]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립니다. 여름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내리는 게 당연지사지만, 내리는 비를 바라보노라면 아직도 많은 생각들이 향방 없이 오르내립니다. 지천명은 고사하고 나는 틀림없이 불혹에도 이르지 못한 듯싶습니다. 호명하지 않은 생각들이 툭 튀어나와 내 마음을 차분하게 빗질해주기도 하지만, …

<김옥조의 '문화산책'> ‘순수 예술’의 종말

[국민생각] “출품작 수가 적다고 대상 수상작을 낼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몇년 동안 공모전만 바라보고 밤낮없이 붓질을 해온 예비화가들의 꿈을 깡그리 외면하게 되는 꼴이 아니고 뭡니까. 오로지 그림만 그리며 여태껏 살아온 화가로서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신인 발굴 공모전의 운영이 이렇게 열악…

<조경완의 '커피한잔'> 한국사가 없다

[국민생각] 매미소리 우렁찬 8월 아침, 오늘은 대통령이고 여야 권력싸움이고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역사 이야기를 좀 해보자. 지식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교양인이라면 역사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우리역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무슨 책을 찾겠는가. 나라면 당연히 국사편찬위원회(줄여서 ‘국편’…

<박상수의 '좌충우돌'> 양향자·권은희 의원의 경우

[국민생각] 광주 서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21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나 지금은 탈당해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은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다. 화순군 이양면 출신인 그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기흥연구소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다. 사무실에서 ‘미스 양’으로 불리며 커피…

<김영태의 '시정만담'> 추락하는 언론(言論)은 날개가 없다

[국민생각] 필자는 얼마전부터 ‘좋은 기사 연구모임’이라는 모임에 가입돼 활동 중이다. 지난해 현업을 떠난 뒤 과거 현업 시절 활동에 대한 자기 성찰과 우리 언론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다. 지금 언론계는 신뢰도에서 거의 밑바닥 상태로 추락했다는 말이 공공연한 지경이다. 기레기(기자…

<이종주의 '역지사지'> 염제(炎帝)와 동장군(冬將軍), 그리고 민선 8기

[국민생각] 한여름 무더위를 염천(炎天), 혹은 염제(炎帝)라고 한다. 혹독한 겨울 추위는 동장군( 冬將軍)이라 부른다. 더위나 추위를 제왕이나 장군으로 의인화 한 것이다. 제왕이나 장군은 일반 백성들에게 힘센 존재,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더위나 추위가 얼마나 무섭고 견뎌내기 힘들었으면 제왕이나 장군에 비유했을…

<김옥조의 '문화산책'> 전주객사 풍패지관이나 광주전통문화관이나…

[국민생각] 지난 주말은 전주에서 보냈다. 가까운 도시라 여겼지만 참 오랜만에 발길을 들였다. 가족과 함께 한 길이라 더욱 즐겁고 꽉 찬 하루 일정이 되었다. 우선 한옥마을 부근을 찾게 되었는데 그 주변을 둘러보니 단박에 전주의 핫 플래이스임을 느끼게 했다. 거리마다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외지인 관광객들도 북적…

<조경완의 '커피한잔'> 맞다. 언론 탓이다.

[국민생각] 1997년 6월 어느 비오는 토요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의 하버드 대 교수클럽에는 당대 최고권위의 언론인, 저널리즘 학자 25명 모였다. 길다란 탁자에 앉은 그들은 유명 TV 사주와 앵커, WP와 NYT 편집책임자, 전국 대학의 저널리즘 교수들이었다. 디지털 시대는 막 시작하는 중이었고 전통 미디어는…

<박상수의 '좌충우돌'> 광양에서 보낸 5월

[국민생각] 나는 지난 5월 한 달을 광양에서 보냈다. 정확하게 말하면 4월 27일에 내려가서 지방선거 다음날인 6월 2일 광주로 올라왔다. 한 달하고도 일주일쯤 지난 37일을 살다 온 셈이다. 광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정인화 후보의 요청을 받고 선거 캠프에서 언론 담당으로 일을 했다. 이 글에서는 그곳에서 한 …

<김영태의 '시정만담'>끝없는 권력욕을 경계한다

[국민생각] 필자는 오래 전 끝없는 권력욕을 경계하는 글을 쓴 바 있다. ‘다모클레스의 검(劍)’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다. 다모클레스는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 왕(王) 디오니시우스의 신하 였다. 디오니시우스의 측근이었지만 왕이 휘두르는 권력과 부(富)를 항상 부러워 했다. 다모클레스가 자신의 권력을 부러워…

<이종주의 '역지사지'>벤허의 리더십과 강기정

[국민생각]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광주 유학길에 오른 것은 1978년이었다. 그해 달력이 한두 장밖에 남지 않은 늦은 가을 어느 날, 해남 계곡중학교 2학년이던 나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태어나 처음으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대도시 광주의 중학생이 되었다. 광주 생활은 낯설었고, 열다섯 살 까까머리 어린 학생에게 적응…

<조경완의 '커피한잔' >광주가 부르짖지 않아도 되는 5·18

[국민생각] 저널리즘 수업중 나는 역사적 명 연설들의 기록영화를 틀어주곤 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케네디의 서베를린 연설이다. 지난주 윤 대통령 5·18 기념사를 듣던 나는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열차 안에서 까지 수정을 거듭했다는 그의 마지막 문장,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

<박상수의 '좌충우돌'> 시장·군수 하겠다는 전과자들

[국민생각] 6‧1 지방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선은 치열한 대선 뒤끝에 열리는 탓인지 아직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여당이나 마찬가지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파행으로 얼룩져 시‧도민들이 눈살을 …

<김영태의 '시정만담'> 우리 언론의 스핀닥터들

[국민생각] "그들은 한낱 용병에 불과하다. 던져주는 대가에 목을 매고 고용하는 자의 요구를 충실하게 따른다. 그 요구를 넘어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부르는데도 주저함이 없다." 특정세력에게 유리한 의제는 부풀려 선전하고, 불리한 것은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고용인의 입맛에 맞게 여론을 만들어…

<이종주의 '역지사지'> 묘수와 꼼수와 자충수

[국민생각] 바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드게임이다. 가로세로 19줄의 바둑판 위에서 흑백의 돌을 번갈아 놓으며 승부를 가린다. 361개의 교차점에 돌을 에워싸 빈칸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한다. 이 공간을 집이라 하는데 집을 더 많이 만든 사람이 승리한다. 승패가 매우 단순 명료하다. 이 같은 단순함에…